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우리는 한국어를 가장 많이 사용합니다.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에의 기본적인 입장권은 한국어입니다. 우리는 한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기 때문에 그 입장권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맞습니다. 하지만 그 입장권은 Class가 분류되어있습니다. 말하기 능력을 키우는 것은 그 입장권의 Class를 Economy에서 Business로, Bussiness에서 First로 높이는 것과 같습니다.
1. Multilingual은 커녕 0개 국어 구사자.
외국어를 잘구사하는 것은 세계화된 현대 사회에 매우 유용한 능력입니다. 그로 인해 외국어 조기교육 열풍도 생기고 조기 유학을 하기도 합니다. 다중언어 구사 자라는 뜻의 'Multilingual'(방법, 특징, 장점 등)에 관심이 많은 요즘입니다. 하지만, 오히려 체계화되지 않고 유행만을 따르는 교육의 부작용 또한 상당합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이도 저도 아닌 사람을 양성하는 교육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자신의 객관적인 자신의 모습을 확인 해보아야 합니다. 고통스럽지만 무지의 지(무지의 지)는 배움의 시작입니다. 그를 넘어 내가 모르고 있다는 것을 아는 것입니다. 단순히 아는 것보다 더 고차원의 메타인지입니다. 메타인지는 영어 단어를 외우고 발음을 교정하는 것보다 더 유용한 자질입니다. 그것을 가장 손쉬운 대상인 모국어(우리에겐 한국어)를 통해 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2. 모국어 구사 능력에 대한 간단한 테스트
아래 10개의 문장은 우리가 살면서 사용해보았거나, 들어 보았거나, 무슨 의미인지 알고 있을 법한 말입니다. 붉은 글씨로 강조 해놓은 말(단어, 관용구)에 대한 의미를 생각해 보세요. 그것이 문자 안에서 어떤 의미를 표현하는지 '맥락적 의미'말고, 그 말자체의 의미를 생각해 보세요.
- 이 것이 냉면의 백미이다.
- 1인분에 4000원이 떡볶이 가격의 마지노선이다.
- 교실이 완전 개판 오분 전이다.
- 여자 친구의 분위기가 을씨년스럽다.
- 꿈자리가 매우 상서로 웠다.
- 이번 시합에 건투를 빈다.
- 산불을 미연에 방지해야 합니다.
- 너의 직장 생활에 무운을 빈다.
- 도착하는데 사흘이나 걸렸다.
- 컨테이너를 배위로 하역한다.
10개의 문장 모두, 어떤 의도의 문장인지는 알 수 있습니다. 듣고 의사소통이 어렵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붉은 글씨로 강조된 '말(단어, 관용구) 자체'의 의미 입니다.
3. 정답 확인 해보기
정답을 꼼곰하게 정리해보았습니다. 내가 생각해본 의미와 일치하는지 확인해보세요.
순서 | 구분 | 의미 | 문장재해석 |
1 | 백미 | 흰 눈썹 | "냉면에서 가장 맛있는 부분이다." "냉면 중에서 가장 맛있는 냉면이다." |
가장 뛰어난 것 | |||
삼국시대 재능이 뛰어난 마씨 5형제 중 흰 눈썹을 가진 '마량'이 가장 뛰어났다. | |||
2 | 마지노선 | Maginot 線 | "떡볶이 가격의 최후 방어선" |
최후의 방어선 | |||
1차 세계대전 후 프랑스 육군 장관 Maginot가 건의해 구축한 방어선 | |||
3 | 개판 오분 전 | (솥뚜껑)판을 열(開)기 5분전 | "교실이 완전 밥을 먹으려고 몰려든 사람들처럼 정신이 없다." |
밥을 먹기위해 질서 없이 몰려든 사람들의 형국처럼 무질서하고 어지러운 상태 | |||
4 | 을씨년스럽다 | 을사(乙巳)년 스럽다. | "분위기가 어수선하고, 쓸쓸해 보인다." |
일제에 의해 강제로 맺은 을사조약이 있던 을사년처럼 마음, 분위기, 날씨 등이 어수선하고, 쓸쓸하고 흐리다. | |||
5 | 상서롭다 | 祥(상서 상)+瑞(상서 서) | "로또 사러 가야겠다." |
복되고 길한 일이 일어날 조짐이 있다. | |||
6 | 건투를 빈다 | 健(굳셀 건)+鬪(싸울 투) | "이번 시합에서 굽히지 않고, 씩씩하게 잘 싸우길 빈다." |
의지를 굽히지 않고 씩씩하게 잘 싸움. | |||
7 | 미연 | 未(아닐 미)+然(그러할 연) 아직 그러하지 않음 | "산불이 나기 전에 방지해야 한다." |
어떤 일이 아직 그렇게 되지 않은 때. | |||
8 | 무운을 빈다 | 武(무사 무)+運(옮길 운) | "(전쟁같을 지도 모르는)너의 직장생활에, 운이 좋기를 빈다." |
전장에서의 운수(가 좋기)를 빈다. | |||
9 | 사흘 | 하루(1일)-이틀(2일)-사흘(3일)-나흘(4일)- 닷새(5일) -엿새(6일)-이레(7일)-여드레(8일)- 아흐레(9일)-열흘(10일) |
"도착하는데 3일이나 걸렸네." |
10 | 하역 | 荷(멜 하)+役(부릴 역) | "컨테이너를 배위로 메고 옮긴다." |
짐을 메게 되는 일 (싣는 것도 하역) |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다른 의미가 6개 이상이라면, 어쩌면 우리는 0개 국어 구사자 일지도 모릅니다.
말을 잘하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현재 우리의 객관적인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목표와 현상태의 비교는 자기 계발의 출발점입니다. 수행과제를 만들기 위한 근거입니다.
대한민국에서 사는 우리는 모국어인 한국어부터 정확하게 사용하고 있는지 확인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앞으로도 꼼곰히 정리한 제안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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